
시련 - 아서 밀러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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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아서 밀러 『시련』 — 광기의 시대, 양심의 불꽃 작품 요약아서 밀러의 희곡 '시련(The Crucible)'은 1692년 미국 식민지 세일럼에서 벌어진 실제 마녀재판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된 작품이다. 극단적 종교 사회에서 개인의 욕망, 거짓, 집단 히스테리가 어떻게 얽히며 사람들의 삶을 파괴해 가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이야기는 소녀 애비게일 윌리엄스가 다른 소녀들과 함께 숲속에서 춤을 추며 금기된 의식을 벌이다 발각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 의식을 지켜본 목사 패리스는 사탄의 흔적이라며 충격을 받지만, 애비게일은 이를 모면하기 위해 “마녀의 힘에 지배당했다”고 고백한다. 그녀의 거짓말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며, 마을 전체가 광기 어린 의심의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애비게일은 과거 자신이 섬기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