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 이생규장전 - 김시습 [한국문학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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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사랑의 약속 – 《금오신화: 이생규장전》작품 요약'이생규장전'은 조선 전기의 문인 김시습이 지은 '금오신화'에 수록된 단편 소설로, 우리 고전문학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이한 사랑 이야기로 손꼽힌다. 작품은 이승과 저승,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사랑의 집념을 섬세하고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이야기의 주인공 이생은 경주에 사는 젊은 선비다. 글 공부에 몰두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친구 집에 머무르던 중, 담장 너머로 우아한 자태를 지닌 여인을 목격한다. 그녀는 진주 목사의 딸인 최씨 부인. 서로의 눈빛에서 운명을 감지한 두 사람은 곧 연인 사이가 되고, 최 부인의 집에서 비밀스럽게 정을 나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최 부인의 부친이 이들의 관계를 눈치..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 - 김시습 [한국문학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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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만복사저포기』 – 금오신화의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다 작품 요약: 사랑은 꿈처럼, 죽음조차 잊게 한다 조선 전기, 평안도에 사는 양생이라는 젊은 선비가 있다. 그는 학문에 뜻을 두지 않고 세속을 벗어난 듯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심심함을 달래고자 나들이에 나선 그는 백제 옛 땅이자 고요한 기운이 감도는 부여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영험한 절”이라 알려진 만복사를 알게 된 양생은, 절 구경을 하며 묘한 정취에 빠진다. 절에서 묵기로 한 날 밤, 양생은 혼자 지내며 저포(윷놀이)를 펼쳐놓고 심심함을 달래기 시작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 아름다운 여인이 그 앞에 나타난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그녀는 조용히 앉아 양생과 함께 윷놀이를 하더니, 밤이 깊자 양생과 함께 사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