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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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죽음과 삶 사이, ‘페스트’의 도시에서작품 요약'페스트'는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는 순간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무대는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봄날, 거리 곳곳에 죽은 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소수였지만 점점 그 수는 늘어나고, 사람들은 찜찜한 불안을 느끼면서도 곧 잊어버린다. 하지만 의사 리외는 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빨리 감지한다. 병원에 실려오는 환자들이 모두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열, 부은 림프선, 극심한 통증… 그리고 며칠 만에 사망. 그는 처음부터 이것이 전염병, 정확히는 ‘페스트’임을 의심한다. 보건당국은 우왕좌왕하고, 시장은 도시의 경제와 안정이 먼저라며 사태를 축소하려 한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