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 조르주 베르나노스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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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 신앙과 고뇌 사이, 영혼의 기록작품 요약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는 프랑스 북부의 작은 마을 ‘아메르빌’에 새로 부임한 젊은 신부가 써내려가는 일기 형식의 소설이다. 외적으로는 시골 성당의 일상과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리지만, 실은 한 인간이 신앙과 고통, 외로움 사이에서 흔들리며 자신을 직면하는 내면의 기록이다. 신부는 체력이 약하고 위장 질환에 시달리며, 삶 자체가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상태다. 그는 빈곤한 삶을 묵묵히 받아들이지만, 사목 활동은 쉽지 않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지나치게 순진하다고 비웃고, 아이들은 미사에 무관심하며, 상류층 귀족들은 그를 무시하거나 경계한다. 그런 가운데 신부는 사목 일기 속에 끊임없이 자신을 되묻는다. 그는 신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