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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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위대한 개츠비 – 화려한 허상 속 진실을 좇는 눈빛작품 요약1922년 여름, 월스트리트의 증권업계에 몸담게 된 젊은이 닉 캐러웨이는 뉴욕 근교 웨스트에그에 집을 얻는다. 그의 옆집엔 매주 성대한 파티를 여는 수수께끼의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가 살고 있다. 개츠비의 저택은 언제나 환하게 불이 켜져 있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정작 그 파티의 주인인 개츠비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닉은 이웃 개츠비와 점차 가까워지고, 그의 진짜 목적이 오직 한 여자, 닉의 사촌인 데이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섯 해 전, 개츠비와 데이지는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신분이 미천했기에 그녀를 떠나야 했다. 전쟁과 고난의 세월을 거쳐 마침내 부를 얻은 개츠비는, 다시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 저택을 세우..
무정 - 이광수 [한국문학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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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작품 요약: 사랑과 계몽 사이에서 흔들리는 젊은 영혼들 '무정'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되며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등장했다. 이 소설은 한 남성과 두 여성을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를 다루면서도, 그 이면에는 격변기 조선의 사상, 계몽, 민족 문제를 꿰뚫는 복합적 서사를 담고 있다. 주인공 이형식은 조선의 신교육을 받은 청년 교사로, 서구적 가치관에 영향을 받은 근대적 인물이다. 그는 명문가의 딸이자 전통적인 여성상에 가까운 김영채와 교류하던 중, 점차 지적이고 독립적인 여성 박선형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형식의 마음은 흔들리지만, 그것은 단순한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구시대의 여성과 신여성 사이에서의 가치 갈등으로 확장된다.   이형식은 영채에게 지적이고 도덕적인 각성을 요구하지만, ..
[취미는 과학] 7화 자연지능, 왜 인공지능을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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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과학
EBS의 과학 토크쇼 '취미는 과학' 7화 '자연지능, 왜 인공지능을 만드나?'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다. 이 프로그램은 MC 데프콘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이 진행하며, 이번 회차에는 진화생물학자 이대한 교수와 계산뇌과학자 백세범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출연진이대한 교수는 진화생물학자로서 자연지능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백세범 교수는 계산뇌과학 분야의 전문가로, 인공지능과 자연지능의 상호작용 및 차이점을 분석하며,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용 요약이번 화에서는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이를 창조한 자연지능의 본질을 되새겨야 한다’는 주제로 대담을 전개한다. MC 데프콘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이 호흡을 맞추며..
왕자와 거지 - 마크 트웨인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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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왕자와 거지 – 신분은 운명을 결정짓는가? 작품 요약'왕자와 거지'는 16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외모가 똑같지만 삶의 환경은 극명히 다른 두 소년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한 명은 헨리 8세의 아들 에드워드 튜더 왕자, 다른 한 명은 런던 빈민가의 누추한 환경에서 태어난 톰 칸티다. 우연히 왕궁 근처를 떠돌던 톰은 호기심에 이끌려 창살 너머로 궁궐을 들여다보다 근위병에게 끌려가는데, 이를 본 에드워드가 그를 구한다. 왕자는 톰의 말을 듣고 그의 삶에 흥미를 느껴 방으로 데려오고, 서로의 옷을 바꿔 입는 장난을 벌인다. 그 순간, 에드워드는 궁 밖으로 나가게 되고, 거지 차림이라는 이유로 궁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 채 거리에 내몰린다.   거리로 쫓겨난 에드워드는 자신이 왕자라고 주장하지만, 사..
지하로부터의 수기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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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요약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독백 형식의 소설이다. 주인공은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는 ‘지하 인간’. 그는 40세의 은퇴한 하급 관료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낡은 지하방에 홀로 살아간다. 첫 번째 부분 ‘지하’에서는 그의 철학적 사유가 중심이며, 두 번째 부분 ‘눈 속에서’는 과거의 실제 사건들이 회상 형식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스스로를 병들고, 악하며, 비열한 인간이라 말한다. 그는 인간의 합리성, 과학, 진보에 깊이 회의하며, 인간은 결코 계산 가능한 존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2 더하기 2는 4"라는 확고한 진리를 거부하며, 인간은 그 진리 앞에서조차 자유롭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 철학적 독백은 인간 본성의 이율배반과 자유의지를 탐색하는 도입부다.  두..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 - 김시습 [한국문학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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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저포기』 – 금오신화의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다 작품 요약: 사랑은 꿈처럼, 죽음조차 잊게 한다 조선 전기, 평안도에 사는 양생이라는 젊은 선비가 있다. 그는 학문에 뜻을 두지 않고 세속을 벗어난 듯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심심함을 달래고자 나들이에 나선 그는 백제 옛 땅이자 고요한 기운이 감도는 부여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영험한 절”이라 알려진 만복사를 알게 된 양생은, 절 구경을 하며 묘한 정취에 빠진다. 절에서 묵기로 한 날 밤, 양생은 혼자 지내며 저포(윷놀이)를 펼쳐놓고 심심함을 달래기 시작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 아름다운 여인이 그 앞에 나타난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그녀는 조용히 앉아 양생과 함께 윷놀이를 하더니, 밤이 깊자 양생과 함께 사랑을 ..
[취미는 과학] 6화 불안, 내가 문제인가? 뇌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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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과학
EBS의 과학 토크쇼 '취미는 과학'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과학의 흥미로움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중 6화 '불안, 내가 문제인가? 뇌가 문제인가?' 편은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불안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출연진이번 회차에는 MC 데프콘과 함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 진화생물학자 이대한 교수, 화학자 장홍제 교수, 그리고 인지신경과학자 김민우 교수가 출연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불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각 패널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불안을 다각도로 해석하며, 과학적 사실과 사례를 유기적으로 엮어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내용 요약프로그램은 “불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한다. 김민우 교수는 불안을 ‘위험 예측과 대비의 감정’..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켄 키시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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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요약: 자유를 향해 날아오른 한 남자의 이야기켄 키시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한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통제된 공간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자유를 추구하려는 인물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브롬든’이라는 혼혈 인디언 청년으로, 그는 자신을 무능력한 존재로 위장하며 벙어리인 척 살아간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조용히 병원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지내던 그의 일상은, 어느 날 등장한 ‘랜들 패트릭 맥머피’라는 남자에 의해 완전히 흔들린다. 맥머피는 감옥에서 정신병원으로 이송된 인물로, 폭력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녔다. 처음부터 간호사 라쳇과 맞서는 그의 행동은 병원 내부의 억압적인 질서를 깨뜨리기 시작한다. 라쳇 간호사는 마치 군대의 지휘관처럼 환자들을 규율과 처벌로 지..
길 위에서 - 잭 케루악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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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케루악 『길 위에서』, 자유라는 이름의 드라이브 작품 요약'길 위에서(On the Road)'는 단순한 여행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19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이 느꼈던 소외감, 무기력, 체제에 대한 반발을 담아낸 생생한 기록이며, 자유를 찾아 끊임없이 길 위를 떠돌았던 세대의 목소리다. 주인공은 작가 케루악의 자전적 분신인 ‘살 파라다이스(Sal Paradise)’다. 글을 쓰고 싶지만 삶의 방향을 잃은 그는, 인생을 직관적으로 살아가는 친구 ‘딘 모리아티(Dean Moriarty)’를 만나면서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게 된다.   딘은 충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며, 삶의 규칙을 거부한다. 그는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을 좇으며 미국을 횡단하고, 그 여정에 살도 함께하게 된다. 두 사람은 차를 얻어..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 조르주 베르나노스 [세계문학전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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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 신앙과 고뇌 사이, 영혼의 기록작품 요약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는 프랑스 북부의 작은 마을 ‘아메르빌’에 새로 부임한 젊은 신부가 써내려가는 일기 형식의 소설이다. 외적으로는 시골 성당의 일상과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리지만, 실은 한 인간이 신앙과 고통, 외로움 사이에서 흔들리며 자신을 직면하는 내면의 기록이다. 신부는 체력이 약하고 위장 질환에 시달리며, 삶 자체가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상태다. 그는 빈곤한 삶을 묵묵히 받아들이지만, 사목 활동은 쉽지 않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지나치게 순진하다고 비웃고, 아이들은 미사에 무관심하며, 상류층 귀족들은 그를 무시하거나 경계한다.  그런 가운데 신부는 사목 일기 속에 끊임없이 자신을 되묻는다. 그는 신앙에..